2022. 11. 27. 23:26ㆍ자동차의 모든 것
포니 쿠페 콘셉트카가 실차로 복원된다.
현대차는 이탈리아 전설적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협력하여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포니 쿠페 컨셉트' 를 똑같이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21일 방한한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이너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1974년 포니가 양산됐던 울산 공장을 돌아보는 등 현대차와의 협업을 시작하였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등
1,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적이 있다.
1999년에는 자동차 산업에 끼친 영향력을 인정받아 전세계 자동차
저널리스트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에 선정되고,
2002년에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하였다.
현대차는 현대차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비전홀에서
주지아로, 현대차 그룹 CCO(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현대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토크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헤리티지를 대중과 공유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확고히 하고자 마련되었다.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GFG 스타일과 공동으로 포니 쿠페 콘셉트를 복원하기로 하였고,내년 봄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첫 독자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 차는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그리고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지아로는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하는 '드로리안 DMC12'F를 디자인하면서포니 쿠페를 기반으로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양산까지 이르지 못했지만,현재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현대차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올해 7월 처음 공개돼 전 세계 미디어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 랩(Rolling Lab)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포니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해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염원했던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세계적 디자인 거장인 주지아로와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고 하였고 이상엽 부사장은 "오리지널 포니와 포니 쿠페 콘셉트는 세계적으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이오닉 5'와 'N Vision 74' 등 여러 모델에 영향을 미친특별한 작품"이라며 말하였다.또한 포니 쿠페 콘셉트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그리다'라는 철학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을 강조하였다.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를 디자인했던 시절,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도전장을 낸 한국과 현대차의 디자인을 맡아 뿌듯했다"며 "현대차의 브랜드 유산을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게 돼 매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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